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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야수 전체 1순위, 타율 0.450 이상 목표" 덕수고 '내야사령관'의 당찬 각오 [신세계 이마트배]

"야수 중에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뽑히는 게 꿈입니다."덕수고 내야수 박준순(18)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박준순은 지난 22일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전주고전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만점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의 2연패를 이끈 그는 타격상(0.520) 타점상(9) 홈런상(4)을 싹쓸이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신세계 이마트배에서 박준순의 타격은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지난 6일 제주고와의 대회 1회전에서 한 경기 2홈런을 때려낸 뒤 13일 북일고(1홈런 4타점) 19일 경동고(1홈런 5타점)전에서도 손맛을 봤다. 대회 3홈런 타자가 없다는 걸 고려하면 4홈런을 터트린 그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연이은 장타로 타점까지 쓸어 담으며 오시후와 함께 중심 타선을 책임졌다.박준순은 "팀이 우승해서 일단 기쁘다. 최우수선수상은 팀이 우승해 따라왔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1회전 제주고랑 할 때 홈런 2개 쳤는데 그때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거 같다"며 "(홈런을 때려낸 비결은) 타이밍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딱딱 와서 잘 넘겼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나로 뭉쳐서 하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박준순은 체중을 75㎏에서 80㎏까지 증량했다. 안정된 수비에 장타까지 장착하니 말그대로 업그레이드가 됐다. 올해 고교야구 11경기 타율이 0.486(35타수 17안타)에 이른다. 그는 "타율이 0.450 이하로 안 내려가는 게 목표"라며 "(수비에선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 어디에 갖다 놓아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중학교 때는 유격수, 고등학교 1학년 때는 3루수를 맡았는데 지금은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박준순은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다. 유신고 2루수 심재훈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한다. 그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경기를 자주 보고 있다. 롤모델"이라며 "강한 송구와 넓은 수비 범위, 그런 걸 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프로에 입단하면)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배님의 공을 쳐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06:01
메이저리그

이정후도, 야마모토도 없다…'톱10 선정' MLB닷컴 신인 랭킹 1위 누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도 아니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 톱10을 선정, 발표했다. MLB 닷컴은 '최고의 연봉을 받는 신인 야마모토는 4번의 선발 등판에서 탈삼진(21개)과 볼넷(4개)의 인상적인 비율을 기록했지만, 아직 6이닝 투구를 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이 4.50'이라며 '구원 투수 헌터 가디스·케이드 스미스(이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빅터 보드닉(콜로라도 로키스) 조던 레저(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지만 이닝과 탈삼진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며 순위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관심이 쏠린 이정후도 명단에 없었다. 이정후는 17일 기준 17경기 타율 0.257(70타수 1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신인 1위는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카우저의 첫 16경기 성적은 타율 0.405(42타수 17안타) 4홈런 15타점이다. 출루율(0.435)과 장타율(0.833)을 합한 OPS가 1.268에 이른다. MLB닷컴은 ‘외야 세 자리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록하는 등 수비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카우저의 활약을 앞세운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11승 6패)로 순항 중이다. 2위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였다. 이마나가는 시즌 첫 3경기 선발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90을 기록했다. 1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피안타율(0.158)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0.72) 모두 수준급이다. MLB닷컴은 ‘이보다 더 좋은 출발을 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3위는 이마나가의 팀 동료 마이클 부시다. 부시는 구단 역대 최다인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 홈런 1위(6개) 타점 2위(12개) 볼넷 2위(9개)로 순항 중이다.이밖에 4위는 외야수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5위는 외야수 에반 카터(텍사스 레인저스)가 뽑혔다. 6위는 평균 100.6마일(161.9㎞/h) 파이어볼러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어슬레틱스) 7위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된 맥스 마이어(마이애미 말린스)의 몫이었다. 8위는 유격수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9위는 3루수 조이 오티스(밀워키 브루어스) 10위는 투수 자레드 존스(피츠버그 파이리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7 14:39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도 난타…트리플A에서 33안타 31득점 '해발고도 5100피트 혈전'

마이너리그 트리플에서 보기 드문 '난타전'이 벌어졌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트리플A 퍼시픽리그(PCL)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산하)의 맞대결이 양팀 합계 33안타(볼넷 1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엘파소가 16-15로 승리했다.타선이 말 그대로 활활 타올랐다. 엘파소는 1~4번 타순에서 10안타, 12타점을 합작했다. 앨버커키는 2번 션 부샤드(6타수 4안타 5타점) 3번 조던 벡(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이 7안타 9타점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MLB닷컴은 '2023년 7월 30일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앨버커키전 이후 가장 득점이 많은 경기가 됐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앨버커키전은 35안타가 쏟아진 타격전 끝에 앨버커키가 17-16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다득점 경기가 모두 앨버커키의 홈구장인 아이소톱스 필드에서 열렸다. MLB닷컴은 '해발고도 5100피트(1554.48m)에 위치한 아이소톱스 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1일 경기에서는 시속 20마일(32.19㎞) 넘는 바람이 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발 고도가 높으면 공기 저항이 적고 그만큼 일반적인 야구장보다 비거리가 더 많이 나간다. 해발고도 1610m에 위치한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필드가 '타자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난타전 속에서 웃지 못한 타자도 있었다. 엘파소 포수 케빈 플라웨키는 5타수 무안타 1타점, 앨버커키 1루수 그랜트 라빈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투수 중에선 엘파소 선발로 나선 라이언 카펜터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며 부진했다. 카펜터는 2021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이듬해 5월 부상 문제로 퇴출, 미국으로 돌아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15:36
메이저리그

최지만, 메츠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마이너리그서 2024시즌 시작

최지만(32)이 마이너리그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26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하는 대신 메츠 산하 트리플A 팀 시라큐스 메츠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기로 결정했다. 최지민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2016시즌 빅리그에 진입해 통산 525경기를 뛰며 67홈런·238타점을 기록했다. 경험이 많은 왼손 장타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경기력이 떨어진 탓에 FA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결국 최지만은 메츠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 각 조건이 다른 계약)을 했다.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면 1년 총액 3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당시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100만 달러 규모 1년 계약의 오퍼도 있었지만, 건강한 모습만 보여준다면 개막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MLB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인 만큼 실력으로 빅리그에 진입해 가장 좋은 계약 조건을 만족하겠다는 의미였다. 메츠 1루는 홈런왕 출신 피트 알론소가 버티고 있었지만, 지명타자나 왼손 대타 요원으로는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최지만은 시범경기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189(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 합계인 OPS는 0.642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츠는 지난 22일 통산 315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주목받진 않았지만, 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33홈런을 친 '즉시 전력' 타자다. 최지만은 외부 영입 유탄을 맞았다.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마르티네스가 개막 첫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메츠는 최지만을 지명타자로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라면서 "마르티네스가 복귀한다면 최지만의 경쟁은 더욱 험난하겠지만, 일단 그는 팀에 잔류해 트리플A에서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07:58
프로야구

LG 오스틴도 놀란 '준비된 빅리거' 문동주···"기량, 열정, 영어 회화 다 훌륭"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한화 이글스 신예 투수 문동주의 기량과 열정, 그리고 영어 회화 능력에 놀라워했다. 오스틴은 지난 4일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 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했다. 2024시즌 국내 첫 훈련이던 지난 6일에는 2023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시상식에는 미국에 머무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우승과 골든글러브 수상은 내 야구 인생의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오스틴은 이날 골든글러브 수상 등에 관해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류현진의 한화 복귀 이야기가 나오자 "류현진이 한화에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나와 친한 문동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될텐데 류현진이 잘 이끌어주면 좀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오스틴이 문동주와 친분을 쌓은 건 팀 동료 케이시 켈리를 통해서였다. 지난해 대전 원정 때 켈리와 문동주의 저녁 식사가 예정돼 있었고, 그 자리에 오스틴이 초대받아 함께 했다. 오스틴은 "문동주의 영어 실력이 놀랍다"고 했다. 옆에 있던 LG 구단 통역 지승재씨는 "통역하러 오스틴과 함께 동석했는데, 굳이 내가 할 역할이 없었다. 문동주 선수가 영어를 굉장히 잘하더라"고 했다. 오스틴은 "비시즌 미국에 있는 동안 문동주와 영상 통화도 했다"고 소개했다. 오스틴을 통해 문동주의 '준비된 메이저리거'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문동주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 손꼽힌다. 2022년 한화 1차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강점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으로, 금메달을 따 병역도 해결했다. 아직은 섣부르나 지금까지 국내외 무대에서 보여준 기량과 잠재력을 고려하면 빅리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스틴은 "문동주가 대화를 해보니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에 존경심을 표할 정도로 대단했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차지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찾아 이것저것 물어보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일 청백전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문동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섞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은 양보할 수 없다.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오스틴은 2023 골든글러브 최다득표(93.1%)을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에 7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로 활약, LG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문동주를 상대로는 8타수 1안타로 약했다. 다만 유일한 안타는 2타점 2루타였다. 오스틴은 "프로라면 최고 선수를 만나서도 이겨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9:39
프로야구

LG 오스틴 딘, 뒤늦게 전달받은 골든글러브에 입 맞추고 활짝

지난해 골든글러브 최다득표를 수상한 오스틴 딘이 뒤늦게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고 기뻐했다. 오스틴 딘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1군 서인석 매니저로부터 골든글러브를 전달받았다.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국내에서 훈련은 이날이 처음이다. 오스틴은 개인 사정으로 지난해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스틴은 동료들의 축하 속에 골든글러브에 입을 맞춘 뒤 활짝 웃었다. 오스틴은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9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3위, 득점 6위, 최다안타 4위 등 주요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에 7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로 활약,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오스틴이 KBO리그 입성 첫 시즌 펄펄 날면서 LG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오스틴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최다득표(93.1%)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KT 위즈 박병호(12표)와 두산 베어스 양석환(8표) 등을 가볍게 따돌렸다. 오스틴은 구단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수상으로,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은 오스틴은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06 15:11
메이저리그

사상 첫 3억 달러 커리어 2루수…알투베, '종신 휴스턴맨' 선언

내야수 호세 알투베(3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실상 '종신 휴스턴맨’을 선언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알투베가 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걸 보장하는 5년 연장 계약(총액 1억2500만 달러, 1659억원)에 사인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2018년 3월 휴스턴과 2020년부터 적용하는 5년, 총액 1억5100만 달러(2001억원) 계약을 한 알투베는 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에 따라 최소 2029년까지 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그는 프랜차이즈 유형의 선수로 휴스턴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언젠가 그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베네수엘라 출신 알투베는 올스타 유격수다. 프로필상 키가 1m68㎝로 작은데 존재감은 그 이상이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포함,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타격왕 3회, 실버슬러거상 6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한 '타격의 달인'이기도 하다. 그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타율 0.307(6665타수 2047안타) 209홈런 747타점 293도루. 지난해에는 엄지 골절 문제로 9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나 타율 0.311(360타수 112안타) 17홈런 51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알투베의 존재감은 포스트시즌(PS)에서도 돋보인다. 통산 가을야구 103경기 출전해 27홈런 55타점 89득점을 기록 중이다. 역대 PS 홈런과 득점 부문 2위. 안타는 117개로 공동 3위에 해당한다. ESPN은 '역대 PS에서 100안타와 50타점을 돌파한 선수는 데릭 지터, 버니 윌리엄스, 매니 라미레스에 이어 알투베까지 4명'이라고 밝혔다.이번 연장 계약에 따라 알투베는 보너스로 1500만 달러(199억원)를 받는다. 2025년부터 3년 동안 각 연봉 3000만 달러(398억원), 2029년과 2030년에는 각 1000만 달러(133억원)의 연봉이 책정됐다. ESPN은 ‘이 계약이 끝나면 야구 역사상 사상 첫 3억 달러(3977억원)의 커리어 수입을 달성한 2루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7 13:27
메이저리그

폴랑코 영입한 시애틀, 이번엔 초당 8.87m 주파 '유틸리티 모터' 장착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모터'를 영입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내·외야수 사마드 테일러(26)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트레이드 대가로 향후 선수나 현금을 줄 예정이다. 내·외야 모두 가능한 테일러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31경기를 뛰었다. 성적은 타율 0.200(60타수 12안타) 4홈런.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주루가 강점이었는데 MLB에서 8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했다.테일러는 마이너리그 통산(7년) 179도루를 기록한 '준족'이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55타점으로 활약했는데 도루 43개로 존재감을 보였다. 인터내셔널리그(IL)에서 도루 40개를 해낸 6명(1위 데이비드 해밀턴·57개)의 선수 중 하나였다. 2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초당 29.1피트(8.87m)로 전력 질주가 가능해 대주자로도 가치가 높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옵션까지 남아 있어 활용 폭이 넓은 편이다. MLB닷컴도 '(테일러가 시애틀의) 빅리그 로스터를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시애틀은 전날 선수 4명을 내주는 대가로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1)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해로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 2014년 빅리그 데뷔부터 미네소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해에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55(302타수 77안타) 14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준척급 내야 자원이다.MLB닷컴은 '폴랑코는 시애틀 프런트가 수년간 탐냈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한 만큼 '출혈'이 작지 않다. 시애틀은 폴랑코의 대가로 투수 저스틴 토파(33)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4)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20) 투수 대런 보웬(23)을 내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1 11:23
프로야구

새 홈런왕의 시대 열렸다…노시환, 2023 올해의 선수상 수상

'국가대표 4번 타자'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노시환은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노시환은 올 시즌 131경기 153안타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 OPS 0.929로 활약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오르며 이승엽 이후 14년 만의 23세 이하 홈런왕의 기록을 썼다. 노시환은 "정말 뜻깊은 시즌이었다.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셨다. 날 포함해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야구만 할 수 있는 좋은 환경 만들어주신 박찬혁 사장님 손혁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올 시즌 부상을 한 번도 안 당했다. 체력적으로나 몸 관리 부분을 신경써주신 최원호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성적은 안 좋았지만, 선수들을 믿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노시환은 꿈을 이룬 시즌이라고 했다. 노시환은 "어릴 때부터 풀 스윙하는 걸 정말 좋아했다. 홈런 타자가 되는 게 꿈"이라며 "주저하는 스윙보다는 어떻게 하면 공을 정확하게 강하게 맞춰서 담장 넘길까 연구를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노시환은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고, 팀은 내년 가을야구 진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의 투수'는 KT 고영표(32)가 차지했다. 올해 28경기에서 17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퀄리티스타트 21회를 기록, 리그를 대표하는 안정감 있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7년 데뷔 이후 16년 만에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한 베테랑 손아섭(NC 다이노스)은 '올해의 타자'로 뽑혔다. 손아섭은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 5홈런 65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면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타격왕에 올랐다. 한화는 노시환의 팀 후배인 문동주(20)까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특히 국가대표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새로운 스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이번 연도에서 신설된 100% 팬투표로 뽑은 '우리들의 슈퍼스타' 상에는 한화의 신인 문현빈이 이름을 올렸다. 문현빈은 타율 0.266 5홈런 49타점의 성적을 냈다. 이 외에 올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등 다양한 기록을 남긴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올해의 기록상을,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은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리그 변혁을 위해 노력해 온 끝에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연임에 성공한 허구연 총재는 '올해의 공로상'을 받았다. 청소년 대표팀 활약에 더해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인천고 투수 김택연이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가져갔다.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골드 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통합 우승 챔피언 LG 트윈스는 감독상과 프런트상, 코치상에 수비상까지 가져갔다. 염경엽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은 첫 해 바로 팀 29년 만의 우승을 이끌면서 '올해의 감독'으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염 감독을 보좌하며 LG 타선을 리그 최강으로 이끈 이호준 코치는 '올해의 코치'로 뽑혔다. 통합 우승에 120만명이 넘는 관중까지 동원한 LG 프런트도 '올해의 프런트'로 선정됐다. '올해의 수비상'에는 중견수 부문에서 KBO리그 초대 수비상에 오른 박해민이 뽑혔다.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올해의 선수=노시환(한화)▲올해의 투수=고영표(KT)▲올해의 타자=손아섭(NC)▲올해의 감독=염경엽(LG)▲올해의 신인=문동주(한화)▲올해의 기록=오승환(K삼성)▲올해의 성취=신민재(LG)▲올해의 재기=최형우(KIA)▲올해의 수비=박해민(LG)▲우리들의 슈퍼스타=문현빈(한화)▲올해의 프런트=LG 트윈스▲올해의 코치=이호준(LG)▲올해의 아마추어=김택연(인천고)▲올해의 특별상=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올해의 공로상=허구연 총재(KBO) 2023.11.30 17:10
프로야구

"부상 여파" 좌완 필승조 조현우 은퇴, '이상호·이시원 등' KT 13명 보류 선수 제외

KT 위즈가 좌완 필승조 조현우와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를 비롯한 13명의 선수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KT는 28일 오후 투수 김성훈·박선우·서경찬·이정훈·조병욱·조현우와 함께 포수 문상인·정우성, 내야수 김병희와 이상호·지강혁, 외야수 박준혁·이시원 등 13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이 중 내야수 김병희와 투수 조현우가 은퇴를 택했다. 김병희는 지난 8월 이미 은퇴를 확정 짓고 팀을 떠나있는 상태고, 조현우가 본인의 의사로 2023시즌 후 은퇴를 결정했다. 조현우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입단 후에 경기에서 뛰는 기간보다 재활 기간이 더 길었다”라면서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2014년 KT의 창단멤버인 조현우는 2015년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가 2018시즌 2차 드래프트로 KT로 돌아와 좌완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세 시즌 동안 좌타자 235명을 상대해 피안타율 0.178(208타수 37안타), 평균자책점(ERA) 1.52(59와 3분의 1이닝 10자책)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좌승사자(좌타자+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1년엔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는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2022년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그는 2023년 KT 유니폼을 입고 대수비·대주자로 활약했으나 시즌 후 다시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올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148(54타수 8안타) 5타점 2도루를 기록한 그는 팀의 가을야구(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보류 명단에 묶이지 못했다. 외야수 이시원은 지난해 투수 류희운과 트레이드돼 KT 유니폼을 입었지만 1년 반 만에 방출됐다. 올 시즌 이시원은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8(29타수 4안타) 1타점, 0.194의 출루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교롭게도 자신과 맞바뀌어 한화로 트레이드된 류희운도 이번에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이외에도 2016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신인 박선우와 2019년도 2차 드래프트 2라운더 이정훈 이 KT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방출됐고, 2017시즌 2차 드래프트 5라운더 포수 문상인도 1군 16경기를 끝으로 KT와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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